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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마라톤 지역별 특징-보스톤, 베를린, 런던, 시카고, 뉴욕

by pgmb100-1 2025. 5. 9.

세계 마라톤 메이저(World Marathon Majors, WMM)는 마라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6개의 대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쿄,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이 그 주인공이며, 이 중 도쿄를 제외한 5개 대회는 ‘세계 5대 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대회는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수많은 아마추어 러너들에게도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 도시마다 고유한 코스, 환경, 난이도를 갖추고 있어 러너의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 5대 마라톤의 지역별 특징과 코스 구성, 난이도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마라톤 이미지

보스턴 마라톤 – 역사와 난이도의 상징

보스턴 마라톤은 1897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례 마라톤 대회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매년 4월 ‘패트리어츠 데이’에 열립니다. 참가를 위해서는 연령별로 정해진 기준 기록(Boston Qualifier)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이 대회의 높은 위상과 상징성을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코스는 보스턴 외곽 호플리에서 출발해 뉴튼 힐스, 하트브레이크 힐을 거쳐 보스턴 시내로 진입하는 구조이며, 전체적으로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하트브레이크 힐은 유명한 승부처로, 체력 분배에 실패하면 이후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도 변화와 함께 예측 불가능한 날씨 또한 참가자의 전략을 크게 좌우합니다. 보스턴 마라톤은 러너에게 명예로운 무대이자 도전 정신의 상징입니다. 기록보다는 자격 조건을 달성하고 완주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으며, 실력 있는 러너들에게는 반드시 도전해야 할 대회로 꼽힙니다.

베를린 마라톤 – 기록 경신의 무대

독일의 수도에서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은 매년 9월 말 개최되며, 세계 마라톤 기록이 가장 많이 수립된 대회로 유명합니다. 코스는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출발하여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 대성당, 박물관섬 등 주요 명소를 경유하고 다시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결승하는 구조입니다. 전체 코스는 매우 평탄하며, 급격한 고도 변화가 거의 없어 러너들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또한 도로 폭이 넓고 직선 구간이 많아 초보자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기록을 목표로 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 대부분이 이 대회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베를린 마라톤의 또 다른 장점은 체계적인 운영입니다. 의료 서비스, 급수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도시 자체가 러너 친화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빠른 기록과 유럽 감성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런던 마라톤 – 기부와 축제의 도시 레이스

런던 마라톤은 영국 런던에서 매년 4월 말에 개최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마라톤으로도 유명합니다. 일반 참가자의 상당수가 특정 기부 단체를 위한 펀드레이징을 병행하며, 이는 대회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 줍니다. 코스는 그리니치에서 시작해 템스강을 따라 타워브리지,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등 런던의 상징적 장소를 통과합니다. 완만한 경사와 풍부한 거리 응원이 특징이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거리 곳곳의 밴드 공연, 퍼포먼스는 ‘런던 마라톤을 축제로 만드는 요소’로 꼽힙니다. 난이도는 중간 수준으로 분류되며, 도심 레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러너에게는 구간 혼잡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코스 구성과 활기찬 분위기로 인해 첫 국제 마라톤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시카고 마라톤 – 완벽한 기록 레이스

시카고 마라톤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매년 10월 초 열리며, 평지 기반의 직선 코스로 세계적인 기록 도전 무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남녀 모두 세계 기록에 근접한 레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대회로, 베를린과 함께 ‘기록의 마라톤’으로 불립니다. 코스는 그랜트 파크에서 시작해 시카고 강과 도심을 중심으로 링컨파크, 차이나타운, 시카고대학 지역 등을 통과합니다. 날씨 또한 시원한 가을기후가 이어지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고, 코너도 많지 않아 페이스 유지에 용이합니다. 운영 역시 수준급이며, 대회 내내 풍부한 거리 응원과 지역 사회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져 러너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경쟁률은 높지만 초보자도 참가 가능한 구조라 많은 러너들이 ‘기록 도전’을 위해 선택하는 대표적인 미국 대회입니다.

뉴욕 마라톤 – 세계 최대의 도시 축제

뉴욕 마라톤은 매년 11월 초 뉴욕시 5개 자치구를 통과하는 대회로, 참가자 수와 응원 인원이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약 5만 명 이상의 러너가 참가하고, 2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거리 응원에 참여하여 ‘도시 전체가 마라톤 페스티벌’이 되는 구조입니다. 코스는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시작해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를 거쳐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마무리됩니다. 도로 경사와 다리 통과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크며,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첫 1마일 구간이 다리로 시작되어 초반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뉴욕 마라톤의 최대 장점은 ‘감동적인 분위기’입니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 완벽에 가까운 운영 등은 이 대회를 세계 최고의 도심 마라톤으로 만들어줍니다. 참가비는 다소 높은 편이며, 추첨제도라 경쟁률도 높지만, 마라톤 인생의 ‘버킷리스트’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집니다.

세계 5대 마라톤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러너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최적의 대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은 도전과 명예, 베를린은 기록 경신, 런던은 기부와 축제, 시카고는 전략적 기록 달성, 뉴욕은 감동과 열정의 마라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인생에서 한 번쯤 꼭 경험해볼 만한 글로벌 무대입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여러분도 세계 5대 마라톤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